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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슈얼 홈타이, 강남에서 만난 작은 도쿄 (비행기 값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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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딩동댕 댓글 0건 조회 33,424회 작성일 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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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NS에서 일본 슈얼 홈타이가 핫하다길래, 나도 궁금해서 찾아가 봤다. 원래는 다음 달 후쿠오카 여행 가서 받아볼까 했는데, 인스타 광고에 "서울에서 만나는 일본식 마사지"라는 문구에 혹해서 바로 예약부터 저질러버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행기 값 아낀 기분. 그리고 내 돈 내고 다녀온 찐후기라서 더 솔직하게 풀어본다.

1. 일본 슈얼 홈타이, 입구부터 일본이었어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었나? 네이버 지도 보고 찾아갔는데, 건물 입구부터 뭔가 달랐다. 요즘 일본에서 유행한다는 미니멀 세라믹 간판에, 들어가자마자 풍기는 유칼립투스 향. 리셉션 직원분이 건네주는 차가운 녹차 한잔에 기분이 확 살았다.

보통 한국 마사지샵 가면 '언제 오셨어요? 어디 아파요?'부터 물어보잖아? 근데 여긴 달랐다. "오늘 피로하시죠? 천천히 차 드시고 긴장 푸세요" 이 한마디에 왠지 모르게 힐링이 시작된 기분. 가게 인테리어도 일본 전통 료칸처럼 꾸며놔서, 마치 내가 하네다 공항 내린 기분이 살짝 들었다.

2. 일본 슈얼 홈타이 vs 일반 마사지, 뭐가 다를까?

솔직히 처음엔 "일본식 마사지가 뭐가 다르지?" 싶었다. 타이마사지처럼 막 접질러대는 것도 아니고, 스포츠마사지처럼 근육을 파고드는 것도 아니고. 근데 받다 보니 느껴졌다.

첫째, 리듬감이 살아있다.
관리사님 손길에 일정한 박자가 있다. 와타시, 와타시 리듬처럼 일정한 템포로 움직이니까, 자꾸만 눈이 감겼다.

둘째, 슈얼(秀麗)의 의미를 알 것 같았다.
'슈얼'이 일본어로 '뛰어나게 아름답다'는 뜻이래. 그냥 마사지가 아니라, 동작 하나하나가 부드럽고 우아했다. 막 아프게 누르는 게 아니라, 손바닥 전체로 감싸듯이 풀어주는 느낌?

3. 드디어 시술 시작, 잠들 뻔한 90분

이날 나는 90분 코스로 예약했다. 시그니처 오일을 바르고 시작하는데, 오일부터 달랐다. 일본에서 직수입한 한방 오일이라는데, 은은하게 퍼지는 약재 향이 코를 간질였다.

등부터 시작된 마사지가 어깨, 목, 두피까지 이어졌다. 보통 마사지 받다 보면 "아, 여기 좀 뭉쳤네" 싶은 부분이 있잖아? 근데 여긴 관리사님이 근육 상태를 다 꿰고 있는 듯이, 막 뭉친 부분은 살짝 시간을 더 들이고, 풀린 부분은 부드럽게 스쳐 지나가더라.

특히 일본 슈얼 홈타이에서 유명하다는 복식 호흡을 이용한 스트레칭이 압권이었다. 숨 들이마실 때 살짝 밀어주고, 내쉴 때 늘려주는데... 이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시원한 걸 넘어서 '아, 내 몸이 이렇게 가벼워질 수 있구나'를 처음 느꼈다.

90분이 순삭. 중간에 2번은 기절할 뻔했다. 일어났을 때 정신이 맑았다.

4. 일본 슈얼 홈타이, 가격은 합리적일까?

솔직히 부담 없는 가격은 아니다. 한국 일반 마사지샵보다는 확실히 비싼 편이야. 내가 받은 90분 코스가 12만 원대였거든. 근데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 하냐면,

일본 후쿠오카 당일치기 비행기 값: 20만 원 + 마사지 값: 15만 엔(약 13만 원) = 33만 원
서울 강남 일본 슈얼 홈타이: 12만 원

단순 계산하면 내 지갑은 21만 원을 아낀 셈이다. 거기에 시간과 체력까지 아꼈다. 게다가 오일도 프리미엄 제품 쓰고, 관리사분들도 일본에서 교육 받은 분들이라고 하니까. 가성비보다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로 따지면 나쁘지 않았다.

5. 일본 슈얼 홈타이, 이런 분들에게 추천함

솔직하게 말하면, 여기는 '시원한 맛'에 가는 곳은 아닐 수 있다. 확실히 아재들이 좋아하는 '뻑뻑한' 맛은 덜해. 근데 아래 같은 분들은 꼭 가보길 바란다.

  • 여행 가고 싶은데 시간이 안 되는 직장인

  • 마사지 받으면서 힐링과 감성을 동시에 원하는 사람

  • 일본 특유의 정갈한 서비스와 응대를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

  • 몸이 무겁고 붓기 잘 아는 사람 (전신 림프 순환에 진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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