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또다시 사제 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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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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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92회
작성일 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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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필리핀에서 가톨릭 사제가 암살됐다. 그리스도교의 강대한 성채인 필리핀에서 지난 4년 사이 일어난 4번째 사제 피살 사건이다.
레네 레갈라도 신부(42)는 24일 오후 8시 무렵 말라이발라이 시의 팟팟 마을에 있는 말라이발라이 가르멜 수도원 근처 길가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말라이발라이 교구가 수집한 기초 정보에 따르면, 7시 반쯤 여러 번의 총성이 들렸고, 이에 수도원 측에서는 경찰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 레갈라도 신부가 탔던 차의 상태로 보면 그는 머물고 있던 성 요한 23세 신학교로 돌아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 결과 레갈라도 신부는 왼쪽 눈에 멍이 들었고 왼손은 흰 신발끈에 묶여 있었다.
말라이발라이 교구는 레갈라도 신부가 살해된 것은 “깊은 상처”라며 암살을 강력히 비난했다. 교구는 또한 “이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에게는, 주님의 자비의 은사를 훼손함 없이, 마땅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필리핀에서는 3년 전 리치몬드 닐로 신부가 피살됐다. 그는 미사를 드리러 가던 길이었다. 2018년 4월에는 마크 벤투라 신부가 오토바이에 탄 두 남자에게 총을 맞아 숨졌으며, 2017년 12월에는 마르셀리토 패스 신부 역시 총격으로 사망했다.
필리핀에서는 청부살인업자를 동원하거나 군경의 정상 활동을 내세운 사법 외 살인이 잦다. 특히 지방 토호의 이권이 걸린 환경 문제나 원주민 보호, 토지 문제에 헌신하는 활동가, 언론인 등이 그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암살자들은 대낮에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범행을 하고도 아예 체포되지도 않아서 필리핀 사회 발전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두테르테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초법적인 마약과의 전쟁도 여기에 한몫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