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으론 노답이라 시작한 얼굴 마사지로 팔자주름 완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학적 접근과 내 피땀눈물 > 블로그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꿀알바 마사지 구인구직

지역별업소

테마별업소

쿠폰&이벤트

커뮤니티

제휴문의

마사지존 카카오 친구추가

블로그

화장품으론 노답이라 시작한 얼굴 마사지로 팔자주름 완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학적 접근과 내 피땀눈물

페이지 정보

조회 136회 작성일 26-05-18 01:02

본문


어느 날 갑자기 거울을 보는데 입 옆에 음영이 팍 가 있는 거다. 처음에는 그냥 어제 잠을 못 자서 피곤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그 주말에도, 그다음 주에도 그 시커먼 선은 없어질 생각을 안 하더라. 솔직히 삼십 대 넘어가면서부터 피부 탄력 떨어지는 거야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지만 이렇게 대놓고 나 늙었어요 광고하는 선이 생길 줄은 몰랐다. 진짜 눈물이 앞을 가려서 백화점 달려가서 비싸다는 탄력 크림에 에센스까지 몇십만 원어치 질러서 처발라봤다. 

 

그런데 한 달을 써도 두 달을 써도 그 패인 골은 메워질 기미가 안 보이고 내 통장 잔고만 메말라갔다. 화장품은 그냥 피부 겉 표면에 수분이나 채워주는 거지 이미 중력 따라서 흘러내린 살 덩어리를 위로 끌어올려 주지는 못한다는 걸 비싼 돈 주고 깨달은 거다.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방구석에서 맨손으로 내 얼굴을 뜯어고쳐보겠다는 심정으로 정보를 뒤지기 시작했다. 과연 이 무식한 방법이 통할까 의문이 들었지만 돈 안 드니까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덤벼들었다.

 

내 살이 왜 흘러내렸는지 해부학 책까지 뒤져본 이유

 

이 징그러운 골짜기를 없애려면 도대체 왜 생겼는지부터 알아야겠다 싶어서 인터넷에 나오는 근육 구조를 미친 듯이 찾아봤다. 알고 보니까 이 주름이라는 게 그냥 피부가 접힌 게 아니라 그 속에 있는 근육이랑 지방이 나이 먹으면서 밑으로 주저앉은 결과물이었다. 특히 입 주변에는 수많은 근육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 우리가 맨날 무표정하게 스마트폰만 보거나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으면 특정 근육만 굳어버린다고 하더라. 광대뼈 쪽에 있는 근육이 짱짱하게 위에서 잡아당겨 줘야 뺨 살이 안 내려오는데 이 근육이 힘을 잃고 늘어지니까 그대로 입 쪽으로 살이 쏟아져 내리는 거였다. 

 

그러니까 피부 겉에 아무리 좋은 영양을 줘봤자 속에서 기둥이 무너지고 있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었다. 결국 얼굴 마사지로 팔자주름 완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은 이 무너진 기둥을 손가락으로 다시 만지고 자극해서 깨우는 것에 있었다. 무작정 세게 누른다고 되는 게 아니라 굳어 있는 부착점을 찾아서 풀어주는 게 핵심이라는 걸 알게 되니 그동안 내가 했던 헛짓거리들이 스쳐 지나갔다.

 

무작정 들이댔다가 볼 패임 오고 깨달은 팩트

 

처음에는 의욕만 앞서서 유튜브에 나오는 외국 유튜버들 따라 하느라 손가락 부러져라 대고 위로 벅벅 밀어 올렸다. 진짜 아파서 눈물이 찔끔 나는데도 이렇게 해야 살이 올라붙는 줄 알고 이 악물고 일주일을 버텼다. 그런데 웬걸, 거울을 보니까 주름이 옅어지기는커녕 광대 밑에 살이 쏙 빠져서 얼굴형이 완전히 해골바가지처럼 변해버렸다. 진짜 그때 멘탈이 제대로 터져서 밤에 잠도 안 자고 내가 뭘 잘못했나 머리를 싸맸다. 보니까 얼굴 피부는 몸 피부랑 달라서 엄청나게 얇고 예민한데 유분기도 없는 맨살에다가 강한 마찰을 주니까 피부 겉면이 늘어나고 난리가 났던 거다. 

 

게다가 볼에 있는 지방을 무조건 짓누르니까 지방이 꺼지면서 오히려 그 음영이 더 깊어 보이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여기서 뼈저리게 느낀 건 얼굴 마사지로 팔자주름 완화할 수 있을까 라는 명제를 성공시키려면 절대로 살을 밀어내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피부를 비비는 게 아니라 피부 속 깊은 곳에 있는 딱딱해진 근육 뭉침을 지그시 눌러서 녹여준다는 느낌으로 가야 살이 처지지 않는다.

 

굳어버린 광대와 입꼬리 주변을 공략하는 실전 손기술

 

망가진 얼굴을 다시 되돌리려고 한 달 동안 손가락 힘 빼는 연습부터 다시 시작했다. 우선 세수를 아주 부드럽게 하고 집에 굴러다니는 페이스 오일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듬뿍 발라서 손가락이 미끄러지듯 움직이게 세팅했다. 그다음 엄지손가락을 입안으로 쏙 집어넣고 검지손가락은 바깥에 둔 상태로 입 옆에 딱딱하게 뭉친 살을 집게처럼 집어서 살살 돌려가며 풀어줬다. 이게 처음에는 진짜 소리 지르고 싶을 정도로 아픈데 거기가 바로 근육들이 뭉쳐서 정체되어 있는 쓰레기통 같은 곳이었다. 

 

거기를 매일 밤마다 부드럽게 문질러서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주니까 신기하게도 입 주변의 긴장감이 풀리면서 입꼬리가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광대뼈 아랫부분에 손가락 마디를 대고 지그시 누른 상태로 삼십 초 동안 멈춰 있는 동작을 반복했다. 위로 쓸어 올리는 게 아니라 그냥 누르고만 있어도 그 안의 신경이랑 혈관이 자극받아서 정체된 림프가 순환되는 기분이 들었다. 이 짓을 이 주 동안 빼먹지 않고 퇴근 후에 침대에 누워서 넷플릭스 보면서 멍하니 계속했다.

 

세 달 동안 내 손으로 얼굴을 만지며 일어난 변화

 

지금은 세 달 차에 접어들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피부과에서 레이저 맞은 것처럼 하루아침에 칼로 찌른 듯이 선이 쫙 펴지는 기적 같은 일은 안 일어난다. 만약 그런 걸 바란다면 당장 성형외과 가서 실을 넣든 필러를 넣든 돈을 펑펑 쓰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하지만 분명한 건 거울을 볼 때 느껴지던 그 특유의 피곤해 보이고 나이 들어 보이던 그 시커먼 음영의 깊이가 확실히 옅어졌다는 거다. 주변 친구들도 요즘 얼굴에 뭐 맞았냐고 왜 이렇게 인상이 환해졌냐고 물어보는데 속으로 얼만 기뻤는지 모른다. 

 

얼굴 마사지로 팔자주름 완화할 수 있을까 라는 의심을 품고 시작했던 삼 개월 전의 나에게 등짝을 때리면서 당장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살덩어리가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밑으로 쏠려 있던 게 위쪽 근육이 살아나니까 제자리를 찾아서 달라붙은 느낌이 든다. 게다가 아침마다 라면 먹고 자서 퉁퉁 붓던 얼굴 붓기도 이제는 거의 안 생겨서 턱 선까지 덩달아 얄상해지는 덤까지 얻었다.

 

돈 한 푼 안 들이고 노화를 늦추는 방구석 생존기

 

결국 이 방법의 핵심은 대단한 기술이 아니라 미련할 정도의 꾸준함과 내 얼굴 근육에 대한 이해도에 있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도구나 비싼 기계 다 필요 없고 내 손가락 두 개면 충분히 늙어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걸 몸소 체험했다. 물론 귀찮아 죽겠는 날에는 그냥 자고 싶고 손가락 움직이는 것도 일이라 느껴지지만 거울 속의 늙은 내 모습을 마주하는 빡침보다는 귀찮음이 훨씬 낫다. 매일 밤 십 분씩 내 얼굴에 투자하는 시간이 쌓이니까 삼십 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는 내 피부도 조금씩 버텨주는 게 눈으로 보인다. 

 

화장품 매장 직원의 화려한 말솜씨에 속아서 돈 버리지 말고 오늘 밤부터 당장 오일 바르고 입안에 손가락부터 집어넣어 보길 바란다. 처음에는 아프고 짜증 나고 이게 맞나 싶겠지만 시간이 지나서 거울 속 내 얼굴에 음영이 사라지는 걸 보면 멈출 수가 없을 거다. 얼굴 마사지로 팔자주름 완화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시간 낭비할 시간에 손가락 하나라도 더 움직이는 게 내 젊음을 유지하는 유일한 지름길이다.